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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보도 논란 '그알', 나흘째 입장 無…폐지 여론까지 '악화'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피프티피프티 편 편파 보도 논란에 여론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나흘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9일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더기버스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담겼다. 하지만 '그알' 측이 진실을 파헤친 것이 아니라 양측 입장만 재탕하는 데 그쳤고, 피프티피프티 팬이 출연해 대표를 험담하고, 대학 교수가 음원 수익금을 계산하는 촌극을 담으며 편파 보도 논란이 불거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사진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사진 [사진=SBS]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약 3천여 개의 항의 글이 올라왔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도 수 백 건의 민원이 이어졌다. 현재 방심위는 '그알'의 공정성 위반 관련 안건 채택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편파 보도 논란에도 '그알' 측이 입장 없이 묵묵부답만을 이어가자 시청자들의 분노는 거세지고 있다. 사과 혹은 정정 방송 요구를 묵살하는 행태라며 '그알' 자체를 보이콧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

현재 '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하루 만에 구독자 1만여 명이 빠져나갔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알'을 폐지하라는 강도 높은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라이벌 격인 MBC 'PD수첩'을 응원하는 때아닌 역풍까지 부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매연과 연제협까지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한매연 측은 "제작진은 사건의 쟁점과는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의 유무도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현재 법적 분쟁 중에 있는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방송이 응당 가져야 할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제작진의 공식적 사과와 정정 보도를 촉구했다.

연제협 역시 SBS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하고,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 편파, 허위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했고, △기획사의 자금조달 및 수익분배 과정을 도박판으로 재연하여 선량한 제작자들의 기업 활동을 폄하하고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제작진의 사과와 정정 보도를 재차 촉구했다.

SBS 탐사 보도 대표 프로그램인 '그알'이 엔터 업계 이해도 부족으로 때아닌 '감성팔이' 보도로 자존심을 구긴 가운데, 묵묵부답으로만 일관하는 '그알'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을 열지 관심사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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