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로운이 '연모' 이후 2년 만에 KBS 2TV 로맨스 사극으로 복귀했다. '혼례대첩'에서 로운은 혼롓날 공주가 쓰러지고 열일곱에 홀아비가 된 한양 최고의 울분남 심정우 역을 맡았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제작발표회에서 로운은 "열일곱에 홀아비가 된 이후 8년간 혼인을 무효화해달라고 상서를 올리는 인물"이라며 "정신이나 정서가 열일곱에 멈춘 인물이다. 사람이 아닌 책으로 세상을 배우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SF9을 탈퇴하고 배우에 올인하겠다고 밝힌 로운. 올해 나이 스물일곱인 로운은 '혼례대첩'을 통해 첫 돌싱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이 나이에 언제 돌싱연기를 해보겠나 싶었다"라면서 "특히 코미디 장르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코미디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좀 더 진지하게 배우라는 직업에 임하고 싶고, 연기를 잘 하고 싶은 욕심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 제 선택을 서운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제가 감당할 몫이다.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어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드라마. 로운과 조이현이 출연한다.
조이현은 남편을 일찍 떠나보낸 좌상집 둘째 며느리이자 방물장수 정순덕 역을 맡았다.
조이현은 "힘들기보다는 재밌게 촬영했다. 메이크업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다른 사람으로 변화하려고 했다. 희열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차분한 연기를 하는 게 배우 조이현에게는 좀 더 편안하다. 하지만 중매쟁이로 분할 땐 로운이 텐션을 많이 올려주고 있다. 덕분에 내 성격도 많이 밝아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황정기 PD는 "사극의 명가 KBS에서 선보이는 로맨스 사극이다.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웃으면서 보다가 울컥한 포인트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나름 볼거리가 많다. 미술적으로 의상적으로, 또 배우들의 연기력도 볼거리"라면서 "정우와 순덕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귀엽다. 웃으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례대첩'은 30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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