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호러 장르를 하고 싶다고 밝히며 '파묘' 흥행을 축하했다.
송중기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 작품을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 건 없는데, 이런 장르를 하고 싶다는 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화란' 때 '호러 영화가 왜 없는지 모르겠다', '투자가 안 되는 건지 전문가 분들이 리스크가 있는 장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전 하고 싶은 장르인데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라며 "요즘 '파묘'가 잘 되고 있다고 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너무 반가운 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아직 '파묘'를 못 봤다. 오늘이 '로기완' 프로모션 마지막 날이라 쉬는 날 보러갈 생각이다"라며 "'파묘'가 잘 되어서 너무 좋다. 좋아하는 장르인데 드디어 터지는구나 싶다. 장재현 감독님은 알지 못하는데, 박수 쳐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너무 하고 싶다. 이걸 제목으로 써달라"라고 말한 송중기는 "장르 욕심은 많다. 했던 것을 안하고 싶어하는 이상한 고집이 있다. 그래서 다른 문화권에서의 촬영을 접하고 싶고 해외 오디션도 본다"라며 "아시아에서 잘 나간다고, 유명한 애라고 오는 큰 역할엔 관심이 없다. 저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것을 하는 것이 재미있는 작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1일 공개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각색된 작품으로, 단편 영화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김희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처음엔 작가로 참여했던 김희진 감독이 연출까지 맡아 '로기완'을 이끌었다.
송중기는 살기 위해 베를린으로 간 탈북자 로기완 역을, 최성은은 벨기에 국적을 가진 한국인 사격선수 출신의 마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 와엘 세르숩, 조한철, 김성령, 이일화, 이상희, 서현우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희진 감독은 '로기완'에 자신의 이름도, 국적도 증명할 수 없는 이방인이 낯선 유럽 땅에서 겪게 되는 고난과 아픔, 냉혹한 현실에서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다. 결국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건 '사랑', 그리고 '사람'이라는 보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로기완'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모로코, 카타르 등 12개 국가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