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출연하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안재홍은 지난 3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닭강정'을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닭강정'은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박지독 작가)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다. 안재홍은 극중 닭강정으로 변한 민아(김유정 분)를 짝사랑하는 고백중 역할을 맡았다. 안재홍은 민아의 아빠 역을 맡은 배우 류승룡과 함께 주연을 맡아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안재홍이 셀럽s픽을 통해 소개한 메뉴는 공교롭게도 닭강정이다. 물론 특정 가게를 콕 찝어 얘기한 건 아니다.
그는 망원시장에서 볼 수 있는 닭강정을 추전했다. 안재홍은 "일정이 없을 때 맛집을 다니는 걸 좋아한다"며 "망원시장도 종종 찾는다"고 얘기했다.
망원시장은 서울시 재래시장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다. 안재홍이 추천한 닭강정을 포함해 꽈배기, 호떡, 고로케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칼국수, 수제비 등 분식류와 돈가스 등 한끼 식사로 충분한 메뉴를 선보이는 가게도 많다. 음식 뿐 아니라 참기름과 각종 건어물과 반찬 등도 유명하다. 현지 상인들과 시장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은 먹거리를 제외하고 망원시장 최고 히트 상품으로 참기름을 손에 꼽는다.
안재홍은 "(망원시장에서 판매하는)닭강정은 모두 맛이 있다"며 "특정 가게를 꼽을 순 없지만 탐방하듯 먹으러 간다. 그런 분위기가 좋다"고 웃었다. 그가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큐스 닭강정과 교동 닭강정은 이미 입소문에 오른지 한참됐다.
큐스 닭강정은 다양한 맛이 포인트다. 닭강정에 다양한 양념이 어우러져 눈도 즐겁게한다. 교동 닭강정은 큐스 닭강정과 견줘 좀 더 '오리지널'에 가깝다. 새우강정을 포함해 닭다리와 닭날개 튀김도 눈길이 가는 메뉴다.
점심 시간을 지나 찾았는데도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명소'로 알려지다보니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 망원시장은 A, B, C구역으로 나눠져있는데 닭강정 등 주요 먹거리는 A구역쪽에 많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쪽과 구 망원우체국사거리쪽으로 통해서도 망원시장에 갈 수 있다. 망원우체국쪽 출입구 건너편에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또 다른 재래시장인 망원월드컵 시장도 있다. 이곳은 먹거리 보다는 반찬거리가 주로 많다. 물론 여기도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안재홍은 1986년생으로 지난 2009년 단편 영화 '구경'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그는 2012년 영화 '1999, 면회'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부문에서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건 2014년 영화 '족구왕'이다. 그는 홍만섭 역을 맡아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로 평가받고 있는데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봉 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안재홍은 해당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도 올랐다. 2017년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는 김주만 역으로 출연했고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2023년) 영화 '리바운드'에선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강양현 코치를 연기하며 '싱크로율이 100%'라는 얘기도 들었다. 가장 최근에 출연한 작품은 티빙 'LTNS'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닭강정'이다.
닭강정은 지난달(3월) 15일 공개됐고 10부작 편성으로 오는 20일까지 방송된다. 안재홍이 추전한 닭강정을 즐기는 동시에 드라마 닭강정도 함께 시청한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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