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공개된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가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준희는 버닝썬 루머를 언급하며 "뉴욕에서 찍은 사진 때문에 오해를 받았다. (제가 뉴욕에 왔다갔다한)그때가 2015년도다. 2019년도에 제가 뭐 뉴욕에 간 누나라는 문자가 나왔던 거고, 2015년도 당시에 뉴욕을 왔다갔다한 인증샷 같은 거 찍고 제 SNS에 올릴 수 있지 않나. 그걸 보고 짜 맞추기를 한 거다. 당시 안 좋게 나오고 있는 그 친구(승리)와 같은 소속사였고 그것으로만 네티즌 분들이 짜맞추기를 한 거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 게 뭐냐면 저는 '빙의'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버닝썬 사건 자체를 몰랐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온 거다. '카톡 내용이 공개됐는데 그 누나가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냐'라고 하더라. '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했다. 저도 회사에 연락해서 '댓글에 내가 나오고 있다는데 나도 해명을 해서 아니라고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댓글인데 뭘 대응을 하냐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저도 회사가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괜찮나 보다. 왜냐하면 나도 떳떳하고 당당하고 내가 아니고 회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준희는 "하루 이틀이 지나고 나서 나도 심각성을 깨달은 거다. 회사에 부탁해서 아니라고 해달라고 했더니 회사에선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하더라"라며 이후 작품에서 하차통보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그 문제의 카톡 속 누나가 고준희라는 말을 만들어낸 네티즌들밖에 고소할 수 없었다고. 고준희는 "당시 반응이 '고준희 아니면 드라마 했어야지' '떳떳하면 해야지 왜 하차해?'였다. 하차는 제가 한 게 아니라 당한 거였다"고 억울해했다.
또 고준희는 "내가 아니니까 금방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5~6년이 이렇게 흐를 줄 몰랐다. 제일 속상한 게 제가 욕심이 많다 하지 않았냐. 5~6년 동안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못하지 않았냐. 그 시간은 누구한테 얘기해야 하냐. 저 너무 예뻤다. 5~6년 동안"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신동엽은 분위기를 바꾸며 "뉴욕에 간 이유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서지 않았겠냐. 뉴욕 경찰이랑 사귀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고준희는 "맞아요"라고 솔직하게 밝혀 신동엽을 놀라게 했다.
고준희는 "촬영에 갔다가 (남자친구를) 만났다. 뉴욕 남자친구 왜 얘기한 줄 아냐. 그 사건이 있고 연락이 왔다. 헤어졌지 않냐. 나 때문에 혹시 '뉴욕 누나'라고 연루된 거 아니냐더라. 그 친구도 속상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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