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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스쿠터 사고' 슈가 측 "사안 축소 의도 無, 혼란 야기 죄송"(전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 측이 음주 스쿠터 사고 후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다.

빅히트 뮤직은 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며 추가 입장을 냈다.

방탄소년단(BTS) 새 디지털 싱글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빅히트 뮤직은 '전동 킥보드'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며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종결된 사안이라 밝힌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뉴스룸' 측이 방탄소년단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고 있는 현장 CCTV를 공개했다. [사진=JTBC]

빅히트 뮤직 측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6일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가 나서 근처 지구대로 인계했고, 경찰은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슈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는 6일 밤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7일 JTBC '뉴스룸'이 공개한 CCTV에서 슈가는 음주 상태로 스쿠터를 몰고 도로를 달리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슈가와 빅히트 뮤직이 음주 스쿠터 사고를 냈음에도 사안을 축소하기 위해 킥보드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래는 빅히트 뮤직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빅히트 뮤직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1) 전동 킥보드 용어 사용 관련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립니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2)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 관련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하였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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