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드라마 '악의 꽃'이 일본에서 연극으로 만들어진다.
12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된 'K-드라마 페스티벌 2024 with Studio Dragon'에서 '악의 꽃' 연극 제작 소식이 발표됐다. 일본 배우로 구성될 연극 '악의 꽃'은 2026년 첫 공연될 예정이다.
이준기 주연의 드라마 '악의 꽃'은 지난 2020년 tvN 방영 이후 넷플릭스 및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총 27개국에서 TOP10에 올랐다. 특히 일본에서는 9주 연속 넷플릭스 시리즈 TOP10을 지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연극 '악의 꽃'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에이벡스 픽처스 간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에이벡스 픽처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에이벡스의 그룹사로 애니메이션, 실사 기반의 영상 콘텐츠 사업과 공연 기획·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지난해 양사 간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로 선보였던 '빈센조' 뮤지컬이 일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연극 '악의 꽃'을 기획하는 에이벡스 픽처스 내 실사 영상 작품 레이블인 에이벡스 필름 레이블즈의 프로듀서 히구치 유카는 "대히트 드라마 '악의 꽃'이 스튜디오드래곤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2026년 일본에서 연극화가 결정됐다.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이유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등 스토리의 오락성은 물론 그 핵심에 깊은 사랑, 인간 드라마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극이라는 형태로 이 이야기를 새롭게 전달함으로써 보다 감성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한다. 원작 팬분들뿐만 아니라 연극 팬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 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유봉열 콘텐츠사업팀장은 "'악의 꽃'의 연극화는 현지에서 인기가 검증된 드라마 IP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은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뮤지컬화부터 '악의 꽃' 연극화까지 드라마 IP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빈센조' 뮤지컬의 재연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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