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볶행' 22기 영수x영숙-9기 옥순x남자 4호⋯영혼탈곡 여행의 시작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 영수-영숙과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9기 옥순-남자 4호가 '도파민 대폭발' 여행을 시작한다.

28일 밤 8시 40분 방송하는 ENA와 SBS Plus의 '지지고 볶는 여행' 첫 회에서는 '사랑과 낭만의 도시' 프라하로 떠나는 22기 영수-영숙, 9기 옥순-남자 4호의 여행 1일 차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22기 영수-영숙은 영수의 애틋한 순애보에도 최종 커플이 되지 못해 열린 결말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9기 옥순-남자 4호의 경우, '나솔사계'를 통해 최종 커플로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현실 커플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나는 SOLO' 세계관 속 사랑찾기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네 사람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서로의 얼굴을 처음 확인하며 어색한 인사를 나눈다. 특히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시작부터 데면데면한 분위기를 풍겨 긴장감을 조성한다. 9기 옥순은 남자 4호를 보자, "안녕하세요"라고 존댓말로 거리를 두고, 남자 4호는 "아이구~, 옥순 사장님!"이라며 뚝딱거린다.

본격 여행 전, 네 사람은 '지볶행' 여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한 출연자는 "(상대와) 얘기가 잘 통했는데, 갈수록 보니까 (내게) 맞춰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이 진짜 맞는 거였는지 여행하면서 확인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서"라고 상대에게 여전히 호감이 있음을 내비친다. 또 다른 출연자는 "남보다도 못하게 지냈다.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혀 험난한 여정을 예감케 한다.

'지볶행'만의 '십약조'도 등장한다. "여행의 목적은 삶의 성찰에 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는 누구와 가느냐에 집중한다"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여행의 경험을 반드시 '이것'으로 남겨야 한다"는 조항도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복잡미묘한 감정을 안고 프라하로 떠난 이들은 시작부터 삐거덕거리며 '극한 갈등'에 빠진다. 말꼬리를 잡고 무한 논쟁을 벌이는가 하면, 극도로 날카로워진 모습으로 아예 말문을 닫아버린 상황이 벌어진다. 숨 막히는 대립 현장을 지켜보던 3MC 신동-경수진-이세희는 "말에 날이 서 있다"며 안절부절 못한다. 급기야 신동은 "님아! 그 비행기를 타지 마오!"라고 간절히 외쳐 짠내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