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배두나가 새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한 가족이 정체불명의 괴생물체와 맞서는 내용을 그린 '괴물'에서 배두나는 촬영 초반부터 한강 둔치를 달리고, 교각 아래로 이동하는 등 고생이 막심했다고 한다.
유독 뛰는 장면이 많았던 배두나는 무더운 여름날, 밤새 뛰어다니기를 수 차례를 반복하다 급기야 다리 경련을 일으키도 했다.
스태프들의 걱정 속에 다리의 경련이 가라앉자마자 배두나는 모니터 앞에 앉아 프로의 면모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또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강 다리 아래 철골 구조물 사이로 이동하는 장면을 촬영하며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배두나는 “영화 속에서 '남주' 의 직업이 양궁선수인데, 실제로 양궁선수들은 이런 훈련을 한다고 들었다"며 "게다가 스태프들은 무거운 장비를 들고도 교각 사이로 뛰어다니면서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연 배우가 무섭다고 쩔쩔매고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이어 "그래서 굳은 마음을 먹고 촬영을 한 것이다.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사실 무서워서 혼났다. 씩씩하게 걷고 있는 뒷모습을 촬영했지만 앞에서는 눈물이 흘렀다"고 고백했다.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혼신의 연기를 펼친 배두나에게 '괴물'의 제작진은 '집중력 짱'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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