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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 임수정, "매 순간, 매 컷마다 아찔"


 

"매 순간, 매 컷마다 부상의 위험이 있었어요."

배우 임수정이 여자 기수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12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 컨벤션 홀에서 열린 '각설탕'(감독 이환경, 제작 싸이더스FNH) 제작보고회에서 말과 호흡을 맞춘 경험에 대해 느낌을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경주용 말 '천둥'과 교감을 나누는 여기수 '시은' 역할을 맡은 임수정은 특유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을 선보인다.

말과 기수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색다른 소재에 도전한 임수정은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물이랑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제가 먼저 마음을 열지 않으면 호흡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에 인내심을 가지고 저를 기억할 때까지 다가갔죠. 촬영현장에서 오늘 찍는 신에 대해 마치 사람에게 말하듯 속닥거렸죠. 그렇게 하면 왠지 천둥이가 알 것만 같았어요. 감정적인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천둥이 감정을 받아주면서 사람과 연기하듯 하는 것이 꽤 힘들었어요."

임수정은 말 '천둥이'의 연기가 기대 밖이라며 나중에 보면 놀랄 것이라고 자랑을 늘어 놓았다. 이번 영화에서 직접 말을 타고 여성 기수 역할을 한 임수정은 매 촬영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고 한다.

"아찔한 순간이 매 컷마다 있었죠. 한 부분만 얘기하기도 힘들 정도로요. 동물과 작업하다 보니 갑작스러운 상황이 많았어요. 하지만 낙마를 한다거나 부상없이 잘 찍어서 다행입니다."

말을 타고 꿈을 향해 달리는 여성 기수의 도전과 경주마와의 우정을 그린 임수정의 새 영화 '각설탕'은 오는 8월 10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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