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기생치마 훔쳐보기로 '황진이' 첫 촬영

탤런트 장근석이 화제의 드라마 '황진이'에서 기생치마 훔쳐보기 연기로 첫 촬영에 임했다.

장근석은 지난 29일 오후 용인 민속촌에서 주인공 황진이 역의 하지원보다 먼저 첫 촬영을 가졌다.

장근석은 이날 김판서네 담장 일각에서 친구와 공부에 효험이 좋다며 기생의 치마를 훔쳐보자고 모의하는 장면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농담까지 섞어가며 촬영을 끝마쳤다.

극중 황진이의 첫사랑인 은호 역을 맡은 장근석은 이날 촬영에서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임했으며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이제 시작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겠다"고 짧게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장근석이 예전에 사극 '대망'을 해봐서 인지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현재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 촬영은 물론, 'TV박스오피스' MC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 장근석은 학교 개강으로 수업까지 받아야하는 등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

16세기 조선 최고의 명기이자 시대의 예술혼을 지닌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담아낼 본격 퓨전사극 KBS 수목 미니시리즈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는 오는 10월 11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