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 "'후회하지 않아', 아직 부모님은 못봐"

"DVD가 나오면 가장 먼저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신인배우 이한이 출연작의 DVD가 출시되면 가장 먼저 부모님에 보여드리고 싶다고 한다. 이한은 퀴어 멜로 '후회하지 않아'(감독 이송희일, 제작 청년필름)의 DVD(출시 팬텀엔터테인먼트)의 오디오 코멘터리 녹음 전 가진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영화를 아직 못 보셔서 DVD가 나오면 가장 먼저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남자를 사랑하는 부유한 청년 '재민' 역할을 맡은 이한은 영화 속에서 파격적인 정사 신과 농도 깊은 멜로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촬영 탓에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이한은 그만큼 '후회하지 않아' DVD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배우로서 정말 뜻깊은 자리인데, 아쉬워요. 감독님하고 (이)영훈씨가 너무 부럽고요."

이한은 이번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부모님께 DVD를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영화의 과정은 모두 옆에서 지켜보셨지만, 아직까지 영화는 보지 못해 무척 궁금해 한다고.

"영화 개봉하고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 힘들었거나 어려웠던 일은 모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요."

퀴어 멜로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4만여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독립영화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린 '후회하지 않아'는 오는 2월 15일 DVD로 출시된다.

2장의 디스크로 출시되는 DVD에는 감독과 주연배우, 제작자가 함께 한 오디오 코멘터리와 국내 최초로 영화팬과 함께한 오디오 코멘터리 두가지 버전이 수록되며, '후회하지 않아' 팬들이 직접 제작한 '외전(外傳)' 단편영화' 2편, 삭제장면 등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