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제 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도연은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 광장의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상대역인) 강호 오빠 덕분에 신애라는 캐릭터가 완전해진 것 같다. 이 같은 영광을 준 칸 국제영화제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배우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1987년 '씨받이'로 강수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20년 만이며, 칸에서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동 감독의 네번째 작품 '밀양'에서 전도연은 피아노 강사 신애 역을 맡아 남편과 아들을 연달아 여의고 고통에서 괴로워하는 여자를 연기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 전도연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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