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의 대가로 명성이 높은 김재형 PD가 최근 방송가의 사극 경향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재형PD는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 제작 올리브나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왕과 나' 연출방향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김 PD는 "이 드라마를 통해 지고지순한 사랑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며 "요즘 장난감 같은 사극과 차별화된 과거 우리의 사랑이 어땠는지 꼭 보여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용의 눈물'과 '여인천하'등을 연출했던 김 PD는 "대학졸업 후 248편째 작품을 연출하게 되었다"며 "이것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연출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왕과 나'는 조선 문종 때부터 연산군 때까지 환관으로 임금을 섬긴 내시 처선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정통사극이다. '신돈','포도밭 그 사나이'등의 드라마로 스타덤에 오른 오만석이 주인공 처선역을 맡았고 전인화가 인수대비 역으로, 전광렬이 내시부 수장 조치겸을 맡았다.
처선이 일생을 바쳐 사랑한 여인이자 연산군의 친모인 폐비 윤씨는 구혜선이 캐스팅됐다. 오는 27일 밤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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