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조영'의 최수종이 136회 연장방송에 합의한 것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대조영'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더 고민이 됐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출연한 드라마나 사극이 연장방송을 해야된다고 방송사 측에서 요구하면 가급적 하지 말자고 했다"며 "하지만 연기를 하다보니까 '대조영'이 당초 표현하려고 했던 고구려 건국 이후의 발해사 내용도 심층적으로 다가가면 좋을 것 같아서 여러 선배들과 협의해 연장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연장배경을 밝혔다.
당초 '대조영'은 고구려의 건국 과정까지만 드라마로 다루고 종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조영'이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시청률적인 부분에서도 30%대를 유지하며 KBS측에게는 효자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것.
이 때문에 KBS측은 발해사의 내용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연장방송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연기자들도 명분있는 연장에 대체로 합의하면서 30여회가 늘어난 136회로 마무리짓게됐다.
최수종은 "연장방송으로 136회라는 기록이 세워졌다는 측면보다는 대조영을 어떻게 표현할지, 연기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더욱 고민이 됐다"며 "촬영하면서도 연출자인 김종선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선 PD와는 '태조왕건'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던 최수종은 "사극은 주로 장기간 촬영에 돌입한다. 김종선 PD와도 '태조왕건'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동기도 PD와의 믿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선배 연기자인 이덕화의 입김도 크게 작용했다.
'대조영'은 지난 2일 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결과 33.2%로 자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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