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이라고 불리는 사람처럼 살고 싶었는데, 사회가 그렇게 안 놔두네요."
배우 정재영이 소위 '꼴통'이라 불리는 융통성 0%의 극중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예측을 거부하는 코미디 '바르게 살자'(감독 라희찬, 제작 필름있수다)의 10일 언론시사회에서 정재영은 극중 캐릭터처럼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고지식한 교통 순경에서 은행 강도범으로 변신하는 '정도만' 역할을 맡은 정재영은 "원래 어릴 때는 교육받은 것처럼 바르게 살고 싶었지만 자랄수록 그렇게 안된다"고 말했다.
오랜 콤비인 장진 감독과 호흡을 이룬 코미디 '바르게 살자'에서 우직하고 융통성 없는 인물을 연기한 정재영은 "장진 감독이 만들어내는 코미디가 웃겨서"라고 출연이유를 말한다.
"장진 감독의 코미디를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장진 감독의 코미디가 좋습니다. 저도 정도만처럼 살고 싶지만 크면서는 꼴통 취급을 받기 때문에 점점 변해가는 것 같아요. 꼴통 처럼 살고 싶지만 사회가 그렇게 안 놔두는 것 같아요."
장진 감독이 애초 꽃미남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작업했다는 '바르게 살자'에서 예의 코믹하면서 묵직한 연기력을 보여준 정재영의 모습은 오는 10월 18일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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