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이산'과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가 일요일 낮 재방송을 통해 패자부활전을 치르고 있다.
두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월화, 수목 드라마 부문 경쟁에서 안타깝게 왕좌를 내주고 있는 비운의 드라마. 월화드라마 시청률 면에서 '이산'은 SBS '왕과 나'에, 수목드라마에서 '로비스트'는 MBC '태왕사신기'에 늘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에 본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주말 재방송에 몰리면서 여느 재방송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는 마치 MBC와 SBS가 드라마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맞붙어 치열한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것처럼 보인다.
'이산'과 '로비스트'의 일요일 재방 패자부활전에서는 '이산'이 다소 앞서는 추세다. 이날 집계된 시청률의 전체적인 수치도, 동시간대 방송에 나타난 수치도 '이산'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이산'의 경우는 재방 시청률이 10%대를 넘기는 경우도 빈번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에서 3시 20분까지 방송된 '로비스트'는 6.7%와 6.8%를, 1시간 뒤인 오후 2시 10분부터 4시 20분까지 방송된 '이산'은 7.4%와 11.0%를 각각 기록했다. 동시간대로 겹치는 시간인 오후 2시 10분 방송분은 '로비스트'가 6.8%, '이산'이 7.4%로 역시 '이산'이 0.6% 포인트 앞섰다.
'이산'은 본방송 1위를 내주는 설움을 '로비스트'와의 일요일 패자부활전에서 설욕이라도 하듯 높은 시청률을 과시하며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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