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장 홍성흔(30)이 한국시리즈 '요주의 인물'로 SK 정근우(26)를 꼽았다.
홍성흔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두산 선수 대표 자격으로 참석, SK에서 가장 경계할 만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정근우 선수가 타격이면 타격, 주루면 주루 모두 뛰어나 키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성흔은 "SK는 1번부터 9번까지 다 경계해야 할 타자다. 정근우 이호준 이진영 등 강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포수 채상병에게 SK는 작전이 많은 팀이니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상대 움직임을 주시하라고 말해뒀다"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이와 함께 한국시리즈 맞상대인 SK를 높이 평가했다. "SK는 분위기나 팀컬러가 우리와 비슷하다. 특히 어린 선수들과 고참들이 늘 활기찬 플레이를 하고 덕아웃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우리가 밀릴 때는 무척 강하게 느껴지는 팀"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성흔은 "우리도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적당히 쓰고 와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나도 벤치와 그라운드에서 오버하고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와 두산은 22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2007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결전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문학(인천)=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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