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거성' 박명수가 자신의 첫 메인MC 녹화에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여 주의를 의아하게 했다.
지난 10월 29일 개편 후 첫 녹화를 실시한 MBC '지피지기' 세트에서 박명수는 고참 방송인답지 않게 무척 떨었다는 후문. 아직 메인진행에 익숙하지 않은 박명수는 프로그램 오프닝에서부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박명수의 매니저 정석권 실장은 "개그맨 오디션도 아닌데 저렇게 떠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 진행을 맡은 정형돈은 프로그램 오프닝에서 "박명수가 메인MC를 맡게 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나서 '지피지기' 제작진에게 '내가 메인MC면 너무 약하지 않아?'라며 본인 스스로 의구심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의 이런 돌발 발언에 "그러니까 널 데려온 거 아냐! 네가 날 받쳐줘야지!"라며 농으로 받아쳤지만, 실제로 박명수는 제작진에게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의 메인MC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고 전해졌다.
긴장한 박명수에게 힘을 실어준 사람은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 김PD는 '지피지기'의 첫 녹화 당일 케이크를 손수 사들고 촬영장을 방문, 박명수와 정형돈를 격려하며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었다.
자칭타칭 '1인자 등극 첫 녹화'를 부르짖으면서도 녹화 내내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MC 역할에 임한 박명수는 간간히 실수를 저지르는 등 오리혀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줘 촬영장 분위기를 심심치 않게 했다.
박명수의 색다른 모습은 오는 5일 '지피지기'를 통해 공개된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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