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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파격 곱슬머리 처음 보고 내가 놀랬다"


영화 '모던보이'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는 박해일이 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18일 경기도 파주 헤일리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일은 "스타일리스트들과 미용실에 가서 처음 머리를 하고 거울을 봤던 것이 생각난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박해일은 "거울을 보는 순간 '내 영화 인생이 끝장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파격적이었다"며 "이어 내 의상이라며 들고 오는 것들도 분홍, 연두와 같은 파스텔톤의 양복이었다. 과연 내가 소화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많았다"고 답했다.

극 중 박해일은 1930년대 일제 식민지라는 시대적 배경과 상관없이 신문물을 즐기며 화려하게 사는 이해명 역을 맡았다.

박해일은 "하지만 이런 모습 때문에 이해명이라는 역에 잘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사실 1930년대에 대해 잘 모르는데, 외적인 모습이 이렇다보니 해명이라는 인물에 잘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초 개봉 예정인 '모던보이'는1930년대 경성, 암울한 시대와 상관없이 신문물을 즐기는 모던보이와 모던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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