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로커' 문희준에 팬들은 열광했다.
문희준은 29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대기념 콘서트 'Returns 1996'를 열고 4천여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2년 전 11월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콘서트 '투 데이즈 포 투 이어즈'(Two Days For Two Years)를 연 지 정확히 2년 1개월 여 만이다.
군 생활을 성실히 하고 2년 만에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문희준은 탱크 등을 이용한 화려한 오프닝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보다 강력해진 파워로 로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문희준은 일본 동영상 상영과 눈 오는 무대 연출 등으로 객석의 열기를 달궜다.
"안녕하세요, 문희준입니다. 2년 만입니다. 2년 동안 여러분은 저를 나라에 빌려주었습니다."
문희준의 재치 넘치는 인사에 '연인과도 같은 사랑'을 자랑하는 팬들은 형광봉을 높이 치들고 환호를 보냈다.
문희준은 때론 포효하고 때론 속삭이며 '전설' 'G선상의 아리아' '기억이란 작은 마을' 등 25곡의 히트곡으로 '로커의 귀환'을 알렸으며, 제대 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곡의 첫무대도 마련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한편 문희준은 콘서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8년에는 서로 상처 주고 받지 않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한 2008년이기 바란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문희준은 군대 생활을 하며 건강이 좋아졌다며, 1년 1개월 여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해 건강해졌고, 밤에 자고 아침에 활동하는 규칙적 생활을 통해 몸이 다이어트를 견딜 정도로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문희준은 "음악, 공연,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그 동안 방송에서 맘 편하게 농담 한번 못하고 위축됐는데, 이젠 편하게 농담도 하고 싶고, 농담을 해도 나쁘게 생각할 분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해 그 간의 오랜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문희준의 '리턴스 1996' 콘서트는 30일과 31일에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일산=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 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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