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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덕]'무한도전', '무한성공'이 아닌 이유


'2007 MBC 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6인방이기에 그랬을까. 이제 MBC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가히 극대화됐다.

그래서일까. 새해를 맞아 첫 방송된 '무한도전'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그 기대치를 다 채우지 못한 서운함을 표현했다. 일부 언론도 비판의 촉을 세웠다.

하지만 어떻게 매번 '무한도전'이 최고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이지 '무한성공'이 아닌 것이다. 에피소드를 구성해 강약을 조절해가며 연결해가는 과정의 맛 또한 '무한도전'만의 매력이다.

게다가 이번 '용궁 특집'의 '가스전 상륙작전' 편은 새 기획의 기승전결 중 '기'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잠깐 스쳐간 다음주 예고편에서 시청자들은 이번 '기'로부터 파생해 채워져갈 '승'과 '전'을 예감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언젠가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한번 강한 것을 했으면, 그 다음 주는 전 주보다는 약한 아이템으로 간다. 소위 '강-약-중간, 강-약'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꾸미려고 한다'는 의도대로 5일 방송분은 새해 첫 방송을 여는 '약'의 형식이었고, '기'의 포석이었던 셈이다.

한 에피소드를 놓고 일희일비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한 번 '약'을 했다고 해서 '소재 고갈이네', '식상하네' 하는 비판을 퍼붓기보다는 보다 긴 호흡을 갖고 전반적인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약'과 '중간'에서 몇 주를 보낸 '쉘 위 댄스'편은 지난해 12월초 그 피날레에서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감동과 눈물을 안겨주지 않았던가.

'무한도전'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비판에서 겸허히 반성하고 취할 것은 취하되 '무모한 도전' 때부터 유지해온 '뚝심'만은 잊지 않기 바란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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