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도 많은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올해 방송 3사 드라마 라인업에는 특히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흥행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KBS는 김진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한 '바람의 나라'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손자 대무신왕 시대를 다룬다.
김수현 작가의 2008년 신작 '엄마가 뿔났다'는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신은경, 류진 등이 한창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또 3월께부터는 부녀간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를 드라마화한 작품과 고구려 평강공주와 온달의 사랑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리는 퓨전 사극 '프린세스 평강', 송승헌이 주연을 맡아 카레이서들의 세계를 그린 '페르소나'를 연달아 방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산'이 종영하면 4월께부터는 '에덴의 동쪽'을 방영한다. 유동근은 이미 캐스팅된 상태고 박신양도 출연을 조율중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대극으로 한 날 한 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복수에 관한 이야기인 '에덴의 동쪽'은 총 45억원을 투입해 경남 합천에 세트를 지을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수목드라마 '뉴하트' 후속으로는 윤계상, 고아라가 캐스팅된 '누구세요'가 전파를 탄다.
또 손예진이 물망에 올라 방송기자들의 생활을 다룬 '스포트라이트'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을 다룬 블럭버스터 사극 '선덕여왕'도 준비중이다. 이어 '종합병원2'와 고우영 원작, 황인뢰PD의 '일지매'도 올 하반기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SBS는 만화 원작 드라마를 방영하며 '드라마 왕국'의 아성을 재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월화드라마 '왕과 나'의 후속으로는 허영만 원작, 김래원, 남상미 주연의 '식객'이 전파를 탄다. 허영만의 만화는 드라마 '미스터Q', 영화 '비트', '타짜', '식객' 등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어 드라마 '식객'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쩐의 전쟁' 박인권 화백의 또 다른 작품인 '대물'도 2008년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이다. 여자 대통령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톱스타급 여배우를 캐스팅하려고 계획중이다.
사극으로는 '왕녀 자명고'와 '바람의 화원', '일지매' 그리고 근대물 '제중원'이 준비돼 있다. 문근영이 캐스팅된 '바람의 화원'은 조선 후기 대표화가인 신윤복과 김홍도를 그린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했다.
문근영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신윤복이 남장 여인이라는 반전이 미리 드러나 김이 새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다른 내용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할수 있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왕녀 자명고'는 올해말 방영 예정으로 낙랑 공주의와 배다른 언니 자명, 호동 왕자와의 삼각관계를 시대상과 함께 이끌어 나간다. '제중원'은 19세기말 처음 서양 의학이 들어온 시기를 다룬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준기, 이문식, 박시후 등이 캐스팅된 '일지매'는 MBC와 소재가 겹쳐 불꽃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안재욱, 서지혜 주연의 '사랑해', 1930년대 미국 차이나타운의 한국계 마피아보스 제이슨리를 다룬 '자이언트', 드라마 '타짜'도 SBS를 통해 선보인다.
조이뉴스24 고재완기자 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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