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극전개와는 다른 코믹사극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도마위에 오른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에서 문제의 장면을 연기한 혜나 역의 금단비가 아쉬운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방송분에서 금단비는 연지 역의 고나은과 함께 극중 어머니 이휘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각각 대비와 중전으로 분하는 등 사극 연기를 펼치면서 디자이너 앙드레김 흉내까지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금단비는 "연기 잘하고 싶어서 앙드레김 흉내로 유명한 이혁재씨를 만나려고 촬영장까지 찾아가 개별지도도 받고 녹음까지 해왔는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불편해 하시면서 보셨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하지만 임성한 선생님께서 저희를 예쁘게 봐주시고 배려해 주신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스킨헤드 가발이 아닌 삭발을 하래도 전 했을 것이다"며 임성한 작가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단비는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인 것 같다"며 애써 웃음 지어 보였다.
약 15분 동안 진행된 이 사극 연기에서 두 사람은 대머리 가발을 쓴 채 텔미 춤을 추는가 하면, 금단비는 버선을 벗어던지거나 발가락 양말을 드러내는 등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점입가경으로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에로틱 댄스까지 불사한 금단비는 종국에 사약을 먹은 뒤 앙드레김으로 변신하면서 사극쇼를 마무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비난과 혹평을 늘어놔 한때 방송가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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