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엔터테이너 하하가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11일 오전 머리를 자르며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하하는 입소 일인 11일 오전 9시30분경 매니저, 어머니와 함께 서울 동부이촌동의 한 미용실을 찾아 머리를 짧게 잘랐다.
이 자리를 취재한 MBC '섹션TV 연예통신' 팀에 따르면, 하하는 다소 무거웠던 지난 일주일 간의 심경을 털어낸 듯 유쾌하고 담담한 모습으로 머리를 잘랐다고.
하하는 미용실 인터뷰에서 밝은 목소리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반복했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떠는 등 시종 환한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이에 앞선 11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마지막 글을 남겨 "여러분 너무 늦은 나이에 갑니다. 어린 친구들의 부모님과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넘 미안하고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공익인지라 더욱 미안하죠"라고 심경을 전했다.
하하는 이어 "2007년과 2008년은 저에게 감동과 기적의 해입니다. 꼭 보답할게요. 가기 전에 잘하지 말고 간 다음에 잘해줘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하하는 입소 하루를 앞둔 10일에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만5400여 팬들이 모인 가운데 '하하 게릴라 콘서트'에 올라 열창했으며, 9일에는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하하의 텐텐클럽' 생방송을 통해 DJ로서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하하는 11일 강원도 원주 소재의 한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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