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이 드라마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순천 오픈 세트장에서 지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돼지머리를 비롯해 평소 차려놓는 상차림에 대본, 카메라, 조명 등을 모셔놓고 치러진 고사에는 스태프, 연기자, 그리고 순천시장을 비롯한 순천시 관계자 등 80 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이한 것은 연출자의 가방과 광부복이 상에 함께 올라갔다는 것이다.
광부복은 공간적 배경인 탄광촌을 상징하며, 가방의 의미에 대해 김진만 PD는 "내 가방은 나의 분신이다. 대본 등 모든 것이 들어있다"며 1년 동안 동고동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진만 PD는 "저희 1년 동안 가는 긴 항해입니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해 주세요"라며 소박한 바람을 기원했다.
50부작으로 기획된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 황지읍이라는 탄광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극으로 진실한 마음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기획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달동네' '보통사람들'로 널리 알려진 나연숙 작가가 10년 만에 내보이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송승헌, 연정훈이 주연을 맡은 '에덴의 동쪽'은 오는 6월 '이산' 후속으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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