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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 한고은, '광녀머리' 화제


MBC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하청옥 극본 이형선 연출)에서 박정금(배종옥)의 맞상대 사공유라 역을 맡은 한고은의 '광녀 머리'가 시청자들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팜므파탈답게 뭇 남성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뇌쇄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사공유라는 약혼자 한경수(김민종)가 정금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에 자존심 상하고 분노가 치밀어 미용실로 달려가 머리를 '미친 여자'처럼 빠글빠글하게 볶아 달라고 주문했던 것.

한고은은 매력적인 긴 생머리를 포기하고 한걸음에 대본에서 보다 더 강도 높게 머리를 표현해왔다고 한다.

야외 촬영장 인근 미용실에서 3시간 반 동안 머리를 볶아댄 한고은의 머리는 일명 '광녀 머리'. 온 머리카락이 삐쭉 빼쭉 솟아 심리적 불안감과 황폐함을 간접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제작진은 "한고은이 대본보다 더 강하게 머리를 만들어 온 것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면서 "정작 한고은 본인은 관리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고 좋아 하더라"고 전했다.

한고은은 주변 스태프와 장난스럽게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신기한 듯 재미있어했다는 후문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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