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이돌 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가운데 솔로로서 두각을 나타낸 여자 신인 가수로 윤하와 손담비가 있다.
윤하는 지난해 국내에서의 기세를 몰아 영화 '이번 일요일에(콘도노 니츠요비)'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일본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손담비는 4월말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첫 싱글앨범 'Cry eye'를 발표한 손담비는 신인스타 기근에 시달렸던 가요계에 신선한 단비를 뿌렸다.
배우 못지 않은 예쁘고 청순한 얼굴, 늘씬한 몸매의 손담비가 구사하는 파워풀한 크럼핑 댄스와 라이브 실력은 분명 지금까지의 신인 데뷔 공식을 깰 만한 것이었다.
'예쁜 여자가수=섹시 댄스'의 공식을 깨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댄스로 등장한 손담비는 차세대 국내 여성 댄스가수들의 행로를 제시했다는 평을 들었다.
손담비는 남성팬은 물론, 탁월한 카리스마로 여성팬들까지 섭렵하며 가요계 연착륙에 성공한 뒤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카메라(캐논) 모델에 발탁되는 등 CF 스타로도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손담비는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손담비는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뒤 드라마나 TV 오락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신을 손쉽게 알리기보다는 미국으로 건너가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을 받으며 자신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손담비는 현재까지도 드라마 주연 제의도 끊임없이 받고 있지만,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가수로서 보여줄 무대가 있다는 이유로 아직은 이를 사양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4월말 손담비의 미니앨범이 전격 공개된다.
손담비 측은 "일렉트로니카가 가미돼 음악적, 대중적으로 모두 성공할 만한 기대작"이라고 귀띔했다.
작품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앨범에는 빅뱅의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를 프로듀싱한 '용감한 형제'와 브라운아이드걸즈의 'L.O.V.E'를 작곡한 이민수, 빅마마 '배반'의 작곡가 서재하의 곡들이 수록됐으며, 감각적인 노랫말의 히트 작사가 휘성도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지난해 아쉬움 속에 활동을 접고 '돌아가는 길'을 택한 손담비가 절치부심 끝에 보여줄 새 곡과 무대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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