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를 끝내 거부할 경우 북한은 몰수패를 감수해야 한다."
북한이 오는 6월 2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전의 3국 개최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절대불가' 입장을 확실히 했다.
북한은 "1차전도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으니, 2차전도 제3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논리에 합당"이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개최지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6일 1차전 때 태극기와 애국가를 거부하며 평양 대신 상하이 경기를 성공시켰던 북한이 또다시 특유의 '떼쓰기'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한국의 홈 경기인 것이다. 북한이 서울 개최를 거부한다면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당연히 '몰수승'을 얻을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장소 변경 '절대불가' 방침을 확실히 하고, 북한은 최악의 경우 몰수패도 감수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북한의 주장은 억지다. 우리가 주최국인데 북한의 의견을 들을 이유가 없다. 주최국인 만큼 FIFA의 룰대로 하면 된다"면서 "이번에는 북한의 '떼쓰기'가 절대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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