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월화드라마 '진검승부'를 앞두고 각 드라마 제작진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먼저 17일 두 편 연속방송으로 자웅을 가릴 KBS '최강칠우'와 SBS '식객' 제작진의 초조함은 극에 달해 있다.
반면 다음주 첫 방송으로 치열한 월화드라마 경쟁에 뒤늦게 합류할 MBC '밤이면 밤마다'제작진은 이들에 비해 다소 느긋한 모습이다.
'최강칠우' 제작진은 꽉 찬 촬영 일정을 뒤로한 채 이날 모두 모여 첫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촬영 일정 속에 이날만은 특별히 촬영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1, 2회를 시청하기로 했다.
특히 칠우역의 문정혁은 부모님과 소속사 식구들까지 함께 모여 이날 방송을 보기로 했다. 이들은 첫 방송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 속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식객' 제작진도 첫 방송을 앞두고 초조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앞서 16일 방송된 '특집 미리 만나보는 식객'의 시청률이 높지도 적지도 않은 6.5%를 기록하면서 이날 승부에 대해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천재요리사 성찬 역의 김래원은 긴장을 풀기위해 촬영장에 나서기 전 자신의 집 현관문에 '나는 성찬이다'라는 문구를 적어 놓고 스스로를 달래고 있다. 초조함을 잊고 극중 인물에 집중하기 위해 준비한 자기 최면이다.
그나마 첫 방송을 일주일 여 앞둔 '밤이면 밤마다' 제작진은 이들과 비교하면 느긋한 편이다. 아직 첫 방송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데다 이들의 시청률 경쟁 결과를 관망하며 앞으로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큰 인기를 모았던 전작 '이산'의 후광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시청률 경쟁에 있어 시청자들의 채널 고정 습관은 무시 못할 주요 사안이라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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