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인간 장근석이 성장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봐주시면 좋겠어요."
배우 장근석이 최근의 구설수에서 대해 입을 열었다. 첫 원톱 주연을 맡은 영화 '아기와 나'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장근석은 "요즘 안티, 악플이 부쩍 늘었다"며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 허세가 많다는 비판을 들으며 구설에 시달리고 있는 장근석은 "악플이 많아지고 허세니 뭐니 해서 욕도 많이 먹지만 이젠 그런 것들에 일일이 상처를 받는 시기는 뛰어넘은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뭘 잘못했나"하는 생각으로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게 된다고.
"'야심만만 2'가 방 송되고 나서 검색어 순위에 제 이름이 쭉 올라 있더라고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 어찌나 악플이 많은지요. 대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근석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사진에 대해 "벌써 오래전에 쓴 글들이라 지금은 내가 봐도 좀 쑥스럽다"며 "완성되지 않은 한 사람이 자신의 성장과정을 기록하고, 그래서 미흡하고 유치할 수 있는 한 과정이라고 봐 주면 좋겠다"고 한다.
일부러 꾸민 것이 아니라 타고난 성품이 진지하고 신중한 장근석은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 애어른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그때는 어린애가 사랑 얘기하고, 상처를 얘기하니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고요. 솔직히 어른인척 한다는 말에 상처 많이 받았었어요. 스물두살이 되니 이제야 제 말을 조금씩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 같기도 해요."
미숙하지만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는 장근석은 "10년 후에는 아마도 지금같지는 않지 않겠느냐"며 "내 안의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찾아가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장근석이 우리 곁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왔는지를 지켜본 것처럼 앞으로의 10년 동안 그가 보여줄 변화무쌍한 모습들이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