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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침체된 MBC 드라마 살릴까?


'원조' 드라마 왕국 MBC가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일전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방송 3사 드라마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내놓을 비장의 카드는 바로 '대작' 드라마.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창사 47주년 기념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에덴의 동쪽'은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답게 한류스타 송승헌을 비롯해 연정훈 박해진 이다해 한지혜 이연희 등 톱스타들의 대거 출연만으로도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MBC는 '대장금' '주몽' '이산' 등 주로 대작 위주로 편성돼 왔던 월화극에서 또 한 번 방대한 스케일과 볼거리를 자랑하는 대작 드라마를 선보임으로써 '드라마 왕국' 재건을 위한 본격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총 50부작으로 기획된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으로, 드라마 초반 탄광촌을 배경으로 원한을 갖고 복수를 노리며 살아온 두 일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달동네' '보통사람들' 등을 집필한 나연숙 작가가 극본을, '아일랜드' '진짜진짜 좋아해'의 김진만 PD가 연출을 맡았다.

그늘진 시대를 배경으로 층층이 쌓인 갈등구조를 풀어내는 이 드라마는 사극과 현대극에 밀려 최근 들어 제작이 뜸했던 시대극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젊은 주연배우들의 보여줄 다양한 연기 변신, 유동근 조민기 이미숙 등 관록 있는 중견 배우들이 뿜어낼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가 곁들어지면서 또 다른 기대감을 낳고 있다.

또한 훗날 카지노 대부의 오른팔로 성장하는 주인공 동철(송승헌 분)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홍콩과 마카오 등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만들어지는 멋진 영상과 화려한 볼거리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KBS와 SBS 역시 하반기에 여러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어 '장밋빛' 전망만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에덴의 동쪽'이 이같은 어려움에서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둬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MBC 드라마에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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