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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에덴의 동쪽' 첫 촬영, 설렘에 잠도 제대로 못 자"


MBC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연출)의 연정훈이 군 제대후 드라마 첫 촬영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연정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인생의 목표로 살아가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며 고통과 좌절을 겪는 검사 이동욱 역을 맡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31일 강원도 영월의 한 산속 폐교에서 제대 후 첫 촬영을 진행한 연정훈은 작품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날 촬영 장면은 1980년대 초반, 광부의 아들로 연탄배달로 공부하던 가난한 집 수재 이동욱이 서울법대에 합격하면서 고향 탄광촌에 금의환향, 주민들의 환영 행사가 펼쳐진다는 내용.

그러나 자신과 운명이 뒤바뀐 채 평생 라이벌로 살아가는 명훈(박해진 분)과 맞닥뜨린다.

헬기를 타고 와 환영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명훈과 맞싸우는 동욱은 헬기가 착륙하는 장면에서 막상 그 엄청난 프로펠러 바람에 몸을 움츠리면서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정훈은 "오랜만에 재개하는 첫 촬영이어서인지 전날 밤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대본을 여러 번 봤는데도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도 있었지만 다행히 촬영이 시작되자 모든 게 선명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촬영현장이 주는 편안함과 긴장감이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을 가장 사랑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촬영의 순조로움도 잠시 무더위에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연정훈은 준비해온 얼음수박으로 직접 화채를 만들어 줘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8월 말 첫 방송되는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 한 탄광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극으로, 원한을 갖고 복수를 노리며 살아온 두 일가의 삶을 그린다.

송승헌, 연정훈, 박해진, 한지혜, 이다해, 이연희 등 톱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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