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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내일이 아들 운동회인데…'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톱스타 최진실이 생전 자녀에게 쏟은 애틋한 모정이 속속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진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휴대폰에 유서성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 등으로 미루어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

고인의 미니홈피에는 여전히 '행복'이라는 아이콘이 반짝이고 있다. 특히 미니홈피 메인 화면에는 두 자녀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걸려있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메어지게 하고 있다.

생전 고인은 자녀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직전에도 절친한 메이크업아티스트 이모씨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두 아이를 잘 부탁한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아이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인의 한 측근은 "3일 아들의 초등학교 운동회가 예정돼 있었다"며 "고인은 아버지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하는 등 아들의 운동회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고 밝혔다.

아들의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오늘 운동회를 앞두고 학부모 모임이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고인은 최근 안재환 자살과 관련한 악성 루머로 괴로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 문제 등으로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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