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돌아오는 MBC 드라마 '종합병원2'(극본 권음미 노창, 연출 노도철)의 주연배우들이 의학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레지던트 체험을 했다.
드라마의 주 무대가 되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 8월 26일부터 3일 간 진행된 이번 병원 레지던트 체험은 노도철 PD가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실제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다면 해볼 만하다"는 제안을 했고, 병원측에서 제의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정은 차태현 고준희 류승수 도지원 등 연기자 대부분과 노도철 PD는 2박3일간 병원 학생 숙소에서 머물며 직접 레지던트 간호사 가운을 입고 오전 회진에 참석하고 수술방에 들어가 참관하는 등의 다양한 병원 24시를 체험했다.
연기자들은 응급의학과 교수들로부터 의대 및 간호대생들과 현직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시설에서 바이탈 체크 등의 환자 기본 사정법과 주사, 채혈법 등을 교육받고 실습 시간을 가졌다.
또 극중 역할에 맞는 레지던트, 간호사들과 조를 이뤄 당직과 철야 근무, 상황 대기 등의 체험도 가졌다.
김정은은 "타이(매듭 묶기)의 길은 끝이 없다"고 푸념하면서도 한시도 실을 놓지 않고 밤새 실과 씨름을 벌였으며, 차태현 역시 의사 가운에 실을 묶어 놓고 매듭을 짓느라고 식사도 거르면서 구슬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종합병원2'의 연출자인 노도철 PD는 "비록 미드나 일드 같은 전문적 의학드라마는 아닐 지라도 보편적 의학드라마로서 시청자들에게 납득할 만한 수준의 그림을 캐릭터 못지않게 보여드리기 위해 이 같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MBC 주말 특별기획 '종합병원2'는 '내여자' 후속으로 오는 11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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