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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마더', 올 최고가로 日 선판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마더'(제작 바른손)가 2008년 해외 판매작 중 최고가로 일본에 선판매됐다.

'마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AFM(American Film Market)에서 일본 비터스 엔드(Bitters End)에 선판매되었다고 6일 밝혔다.

AFM이 시작된 지 하루 만의 고가로 판매된 '마더'는 최근 한국 영화의 일본 흥행 저조로 구매가 뜸했던 일본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시사하는 점이 크다.

특히 20% 밖에 촬영이 진행되지 않아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홍보용 동영상 조차 전무한 상황에서 일본 유수의 배급사들이 구매 경합을 벌여 봉준호 감독에 대한 관심을 엿보게 한다.

2008년 한국영화 중 최고가의 가격으로 선판매됐으며 계약 또한 미니멈 개런티 방식이라 일본 내 흥행 결과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해 봄직하다.

영화사측은 "미국, 유럽 등 각국의 바이어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AFM이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추가 판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더'의 수입사 비터스 엔드는 15년 역사의 중견 제작사이자 배급사로 한국 관객과는 봉준호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영화 '도쿄'의 일본 측 제작, 배급사이기도 하다.

비터스 엔드 측은 구매 이유에 대해 "관객을 배신하지 않는 재미와 완성도를 보장하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린 흥행작 '괴물' 직후의 차기작이라는 점, 일본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원빈의 5년만의 복귀작이라는 점, 전 인류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더'의 보편성과 김혜자라는 걸출한 배우가 그릴 어머니 상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 연출, 원빈과 김혜자 주연의 '마더'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관객을 만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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