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했던 소문 끝에 김원동(51)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가칭 강원FC) 초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원동 총장은 1993년 대한축구협회 지원총괄부장으로 축구계와 인연을 맺고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1998~2005)을 역임한 뒤 2005년부터 사무총장으로 연맹을 이끌었다.
김 총장은 프로축구연맹 실무를 담당하며 2007년 1월부터 준비해온 K-리그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프로젝트-K'를 완성하고, 프로심판의 자질 향상을 위한 '심판발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왔다.
2008년에는 일부 구단의 반발이 있었지만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전 구단에 클럽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고 프로 스포츠 최초로 법조인 출신의 상벌위원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K-리그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중·일 A3 챔피언스컵, 한일 올스타전 등 굵직한 프로 국제대회를 성사시켰다.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개편의 담당 상임 위원회인 AFC 프로리그 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돼 한국의 챔피언스리그 4팀 참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의 김 총장은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 행정학 석사, 세종대학교 체육학 스포츠마케팅 박사를 거치며 공부하는 행정가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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