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 재능있는 신인배우가 나왔다. 올해 영화 '울학교 이티', '초감각 커플', '과속 스캔들' 모두 세편을 내놓은 배우 박보영은 당차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목을 모은다.
살짝 처진 깊이 있는 눈매와 맑은 피부, 기분 좋은 미소를 가진 열아홉살의 신예 박보영은 무엇보다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있는 배우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력으로 여러 작품에서 주연 자리를 꿰찬 박보영은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궁금해지는 신인이다.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의 아쉬운 성적을 뒤로 하고 출연한 드라마 '왕과 나'에서 박보영은 단아한 자태의 '소화' 역으로 인기를 모았다. 극중 유승호와 호흡을 이룬 박보영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작은 체구와 아기 같은 얼굴 탓에 고등학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았던 것. 박보영은 지금은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 소리까지 듣는다며 연기자로서는 어려보인다는 말이 콤플렉스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버스를 타면 학생 요금만 받고 거슬러 주기도 해(웃음). 고등학교 때 초등학생 같아 보였고, 지금은 그래도 중학생은 돼 보이겠죠. 항상 그 말을 들으니 콤플렉스가 됐어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죠. 제 나이로 안 봐주는 것이 속상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가끔 제 나이로도 봐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아요."
이렇게 소녀같은 모습의 박보영은 새 영화에서 22살의 미혼모를 연기하는가 하면, 상대배우 진구와 함께 푸릇한 로맨스에도 도전했다.
"영화 '초감각 커플'은 제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요. 아이큐 180의 천재소녀라는 점도 좋고요. 실제 아이큐는? 몰라요. 적성검사 테스트만 해봐서 아이큐가 얼만지는 모르겠어요."
적성검사 결과는 교사나 간호사였다고. 얌전해 뵈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지만, 실제 박보영의 성격은 활발하고 유머스럽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자 준비를 해온 박보영은 이제 막 첫걸음을 떼고 있다.
"김해숙, 배종옥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김해숙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같이 눈물나고 같이 웃게 되잔아요. 그렇게 마음으로 전달되는 것이 너무 좋아요. 관객과 함께 울고 웃는 배우, 길게 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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