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2일'의 '은초딩' 은지원이 경쟁 프로그램인 SBS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무서운 상승세를 지켜보는 입장을 밝혔다.
'패떴'은 최근 30%에 육박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나가며 일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패떴'은 지난 7일 방송분도 28.0%를 기록,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은지원의 시각은 오히려 편안하다는 것이었다. 은지원은 조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1박2일'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오히려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 동안 너무 단독으로 '1박2일'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오히려 지금 '패떴'의 상승세로 인해 '시청률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원하던 대로 편하게 하자'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밝혔다.
은지원은 "어떻게 매주 웃길 수 있겠는가. '패떴' 덕에 '1박2일'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관심이 좀 분산된 것 같아 오히려 편안하게 우리의 페이스대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패떴'의 열혈 시청자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패떴'을 챙겨보는 편인데 워낙 재미있다. 차태현, 동방신기 등 게스트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유재석의 게스트를 맞춰주는 힘, 식사 당번이나 게임 등도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패떴'이 일정 부분 '1박2일'을 따라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아이템을 일정 부분 가져 갔지만 베낀 건 아니다. 서로 겹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은지원은 1년 6개월 간 출연한 '1박2일' 중 명장면으로 이외수 작가의 집에 갔던 것과 백두산 천지를 꼽은 후 "이젠 음식 가리는 거 없고 아무데서나 잘 수 있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지원은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된 '출연자 학대'라는 지적과 관련, "촬영 할 때는 전혀 그런 걸 느끼지 못한다. 제작진의 의도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현장에서 하는 대다수의 아이템은 우리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은지원은 겨울이 '1박2일'에게는 최적의 계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름에는 진짜 고생해도 화면상으로는 티가 잘 안 나는데 비해 겨울에는 수북히 쌓인 눈 속에서 입김 한 번 나오면 그 자체로 그림이 되죠. 눈 쌓인 데서 야외취침 한 번 하면 효과는 최고에요."
은지원은 '은초딩' 이미지 변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 똑똑하게 달라진 서른 한 살의 남자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 타이밍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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