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가 누적된 가수 이효리가 지난 26일 밤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에 이효리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곳은 29일 오후 열리는 'SBS 가요대전'. 당초 이효리는 '패밀리가 떴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천희와 박예진과 함께 MC를 볼 예정이었다.
연말 시상식의 단골 MC로 초대를 받았던 이효리는 특유의 순발력과 입담을 과시해왔다. 또 연말 시상식의 단골 MC로 사실상 MC 경험이 없는 이천희와 박예진을 이끌어 갈 중심축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효리 측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시상식 불참을 통보했고 빈자리는 빅뱅의 대성이 메우는 것으로 결정됐다. '패떴'에서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줬던 대성, 이천희, 박예진이지만 연말 시상식을 진행하기에는 부족한 경험 등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기대감을 모았던 비와 이효리의 5년 만의 합동 공연도 무산됐다.
2003년 11월 MBC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이들은 환상적인 탱고무대를 선보였으며, 이들의 탱고 장면은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짜릿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를 준비해왔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켜왔다. 그러나 이효리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현재 비의 단독 퍼포먼스 무대로 대체될 전망이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6일 폐렴 및 탈수 증세로 입원했다. 병원에서는 10일 이상의 입원 치료를 권유했으며 오늘(29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효리는 1월 이후 CF 촬영 및 방송 활동 스케줄은 현재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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