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이 MBC 연기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20년의 연기 인생을 MBC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진실은 30일 오후10시 서울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상 부문의 공로상을 받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청자가 직접 뽑은 최진실의 명드라마 베스트5를 선정해 1위인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함께 출연한 정준호가 대리 수상을 했다.
시상자로 나선 최불암은 "최진실이 살아서 많은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정준호가 대신 받게 돼서 가슴이 저며옴을 숨길 수가 없다. 아마 저 위에서 보고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대리 수상을 한 정준호는 "아마 계셨으면 제일 좋아하셨을 것"이라며 "이 드라마를 처음 시작할 때 '이 드라마 열심히 할테니 상 하나 주세요' 하셨다. 20년 동안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신 최진실님께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어 "같이 출연한 마지막 배우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촬영하며 내 어깨를 두드려주며 시청률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며 "이 상을 그녀에게 갖다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자들이 뽑은 최진실의 드라마 베스트5에는 '질투', '그대 그리고 나' 등 최진실이 출연했던 인기 드라마들이 올랐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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