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 연출 황인뢰 김수영)의 황인뢰 PD가 같은 소재의 SBS 드라마 '일지매'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황 PD는 7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열린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SBS '일지매'와는 공교롭게 같은 소재로 기획돼 애를 많이 먹었다. 초기 편성경쟁에서 밀려 그런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SBS '일지매'가) 지난해 결과가 좋았고, 앞서 간 작품에 대해 깎아내리지 않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밉지만 (드라마 제작에 있어)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성공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PD는 '돌아온 일지매'와 '일지매'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돌아온 일지매'는 원작의 스토리텔링의 힘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사극 연출이 처음인 황 PD는 "제작사로부터 연출 의뢰를 받았을 때 조금 시큰둥했었다. 하지만 원작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며 "원작 '일지매'는 30년 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등장인물들이 모던하고 이야기 전개 또한 역동적"이라며 '돌아온 일지매'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돌아온 일지매'는 격변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태어나자마자 매화가지 아래 버려졌던 갓난아이가 평민을 구하는 의적이 돼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 영웅 일지매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는다.
정일우, 윤진서, 정혜영, 김민종 등이 출연하는 '돌아온 일지매'는 '종합병원2'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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