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연아에 이어 국내 여자 피겨 2인자로 꼽히는 김나영(19, 인천 연수여고)이 4대륙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김나영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빙상장)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부문에서 1위(합계 129.13점)를 차지했다.
종합 1위에 오른 김나영은 오는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와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인터뷰에 응한 김나영은 "작년에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나영은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현격한 실력 차이를 드러내며 19위(127.32점)의 성적에 머문 바 있다.
이를 기억하고 있는 김나영은 "더 열심히 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쉽게 연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쇼트프로그램의 연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한 김나영은 "프리스케이팅이 잘 안됐다.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잘해서 다음에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나영은 배경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감점을 당하고 트리플 러츠의 회전수가 모자라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리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관중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아냈다.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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