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소은-이시영, 사극·현대물 넘나들며 '종횡무진'

신예 김소은과 이시영이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열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소은은 주말만되면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천추태후(채시라 분)의 어린시절 '황보수' 역을 연기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휘어잡지만 월요일부터는 '꽃보다 남자'를 통해 발랄한 캐릭터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천추태후' 2회부터 등장한 김소은은 옳지 못하다가 판단되면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전면에 나서는 당당함은 물론 뜨거운 형제애 마저 실감나게 선보여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극중 김소은은 폭군 경종(최철호 분)에 맞서 발해 유민을 지켜내는가 하면 오빠 왕치(최우혁 분)가 신라계에 의해 제거될지 모른다는 사실에 자신을 희생, 경종에게 시집가기로 결심한다.

김소은은 이 과정에서 자신과 함께 동생 황보설(박은빈 분)도 경종에게 시집 가야 한다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고, 또 이같은 사실을 알고 미안해 하는 오빠와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소은은 '천추태후'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달리 '꽃남'에서는 유쾌 발랄한 '추가을' 역을 맡아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한다. 극중 금잔디(구혜선 분)의 절친으로 비록 서민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발랄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시영 또한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이시영은 KBS 수목극 '바람의 나라'에서 여진 왕자(김혜성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연화를 연기하는 한편 월화극 '꽃남'에서는 F4에 앙심을 품고 금잔디에게 접근하는 이중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여진 왕자의 죽음과 함께 극에서 하차할 예정이었지만 연화에 대한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출연하고 있다. 그는 '꽃남'에서는 연약하고 '왕따'스러운 모습과 세련되고 당찬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이시영은 "기대이상의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두 인물이 180도 다른 캐릭터이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연기로 시청자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