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된 배우 조민기(44)의 백발 머리에 얽힌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3일 방송될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MBC 인기 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에서 악인으로 변신한 조민기의 'S 다이어리'가 공개된다.
'에덴의 동쪽'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신태환이라는 역할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는 조민기는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민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초반에 나오는 샤워장면을 찍기 위해 일부러 '몸짱' 송승헌이 다니는 헬스장을 찾아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은 것은 물론, 나이든 신태환을 표현하기 위해 백발 머리를 결심, 미용실에서 6시간 동안 탈색을 반복하며 따가움을 참아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에덴의 동쪽'의 최병길 PD가 백발로 변한 조민기의 모습을 보고 처음 한 이야기가 "싼티 난다"였다고. 하지만 최PD는 백발의 머리로 신태환의 독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조민기의 열정과 노력에 다시 한 번 감동하게 됐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또한 조민기의 아내 김선진 씨는 "자다 깼을 때 백발 노인이 옆에서 자고 있는 것 같아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민기는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초면이지만 정말 나쁜 놈이세요"라는 인사까지 들어야 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욕을 먹고 있지만 "사랑받고 있다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연기에 임한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주목 받지 못하던 신인시절 현재의 부인을 만나 결혼에 골인한 사연과 배우 조민기의 일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될 '섹션TV 연예통신'는 23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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