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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군 구장, 구리 '챔피언스 파크'의 모든 것


요즘 들려오는 각 프로야구 구단들의 전지훈련 소식 중 LG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스토브리그서 이진영과 정성훈을 영입, FA 정원을 모두 채웠고 박병호에게도 세로줄 유니폼을 입히면서 전력강화를 꾀했다. 새로 임용된 안성덕 대표이사는 "해줄 것은 해줬다. 이제 결과를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재박 감독도 "팀플레이를 하라! 주전, 후보 구분 없이 실력만으로 기용하겠다"고 수 차례 정신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외에도 LG는 이번 해외 전지훈련 인원만 60명에 달하는 등 실전 투입을 위해 유망주도 모조리 비행기를 태웠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신고선수만 15명 이상을 영입할 정도로 새로운 피 수혈에도 박차를 가하며 '명가 재건'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지훈런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라 하더라도 가만히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구리에 위치한 LG의 2군 구장은 하루종일 짜여져있는 훈련 스케줄로 빡빡하게 돌아간다.

오전 웨이트 훈련과 오후 그라운드 훈련이 모두 끝난 뒤에도 저녁 실내 타격 훈련이 곧바로 이어진다. 게다가 남아 있는 선수들은 신인급이 대부분인 터라 이들은 숙소로 돌아가 심야훈련까지 의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구리 챔피언스 파크(2군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은 재활군 7명을 포함해서 모두 31명이다. 그리고 그 중 28명이 차로 10여분 떨어진 챔피언스 클럽(숙소)에서 합숙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 수가 이만큼이니 시즌에 돌입하면서 22명이 추가로 2군에 합류하면 김영직 2군 감독은 선수 챙기기에 두손 두발이 모자랄 지경이다.

야구팀 두 팀을 만들 수 있는 인원이다 보니 김 감독은 앞으로 1.5군급과 2군급을 나눠 2군 전체를 분리 운영할 생각이다. 실전 경험이 필요한 선수들과 아직은 더 가다듬어야 하는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분리해 맞춤식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LG 잔류군들은 지난 9일 진주로 내려갔다. 진주에 있는 연암공대로 전지훈련을 떠나 올 겨울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 것이다. 한 달간(3월 8일 상경)의 지옥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단숨에 기량을 향상시키겠다는 김영직 감독과 구단 프런트의 의지다. 전지훈련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한, 대부분이 '초짜' 선수들이지만 구단도 이제 미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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