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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KEPCO45, 삼성화재에 1-3 석패


시즌 25연패 안았지만 막판까지 투혼 발휘

삼성화재가 선두 추격에 다시 불을 당겼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팀 마지막 경기에서 KEPCO45(옛 한국전력)를 맞아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19-25 25-12 25-14 25-2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4연승을 거두며 시즌 19승(6패)째를 올리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현대캐피탈(20승4패)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에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는 KEPCO45는 첫 세트를 따내며 목마른 '1승'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안겼지만 이후 힘과 높이에서 열세를 보인 끝에 또 다시 1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패배로 KEPCO45는 시즌 개막후 25연패, 지난 시즌까지 보태면 27연패를 기록했다.

1세트는 KEPCO45의 의지가 돋보였다. KEPCO45는 이병주와 이영준을 중심으로 네트 앞 전면 공격을 강화하면서 서서히 득점을 쌓아 삼성화재를 압박해나갔다. 삼성화재는 세트 초반 주전 공격수 안젤코와 신선호 등을 뺀 채로 경기를 펼치다 보니 필요할 때 점수를 올려주는 득점원의 공백이 생겼다. 이를 틈타 KEPCO45가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리는 등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 끝에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이에 2세트 들어 삼성화재가 본격적으로 주전들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안젤코, 신선호, 손재홍이 삼각편대를 구성해 KEPCO45 진영을 공략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동시에 KEPCO45가 범실을 6개나 범한 데 힘입어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12로 가볍게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서도 막강화력을 뽐내면서 안젤코 혼자서 10득점을 올리고 팀 블로킹으로도 8점이나 추가하면서 25-14로 끝냈다.

4세트는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KEPCO45가 전열을 재정비해 강력한 서브 득점 등을 묶어 20-14까지 앞서가면서 5세트로 넘어가나 싶었다. 하지만 KEPCO45 선수들이 무리한 공격을 잇따라 펼치면서 순식간에 20-20 동점이 됐다. 이후 안젤코의 강력한 공격 등이 터져나오면서 삼성화재가 25-2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NH농협 2008~2009 V-리그 17일 결과

(남자부) ▲KEPCO45 1 (25-19 12-25 14-25 22-25) 3 삼성화재

조이뉴스24 수원=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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