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속 우승을 자신했다.
박지성은 14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3분 동안 활약했다.
전반 21분 카를로스 테베즈의 긴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던 순간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해 호날두의 골을 돕는 등 박지성은 왕성한 활동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2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됐다.
박지성이 벤치로 물러난 뒤 맨유는 두 골을 더 허용하며 1-4로 대패했다.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4골이나 내줬다. 맨유는 20승5무3패(승점 65점)로 1위를 유지했지만 17승10무2패(61점)로 2위가 된 리버풀과의 승점은 4점차로 줄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맨유의 정규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박지성은 경기 뒤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www.manutd.kr)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유로움을 보였다.
또한, "주중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10경기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리그 우승이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맨유의 우승을 자신했다.
대패를 안겨준 리버풀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잘 갖춰졌고 주중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주말까지 이어졌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 4-0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오는 22일 풀럼FC와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원정 경기를 앞둔 소감도 밝혔다. 박지성은 올 시즌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풀럼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그곳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시 한 번 그런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와 공격포인트 기록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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