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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불만', 페트코비치 '만족'…같은 '결과' 다른 '반응'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결과는 같다. 하지만 양팀 감독의 반응은 달랐다.

박항서 전남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앞서나가다 동점을 허용해서인지 더욱 아쉬워했다. 지난 15일 부산전에서 2-0으로 앞서나가다 정성훈에 2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정윤성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챠디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박항서 감독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하는데 동점골을 허용했다.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많은 수비 연습을 했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부산전에서도 마찬가지고 완벽한 실점 상황이 아니었는데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숫자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수비수들이 자신의 마크 상대를 계속 놓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고, 스피드와 높이도 떨어진다. 보완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반면,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은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선수들 간의 협력이 많이 보완됐다. 어린 선수들이 뛰었는데도 1-1, 무승부라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리그 초반인데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페트코비치 감독은 "컵대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오는 25일 컵대회에서 만날 대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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