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너까지마!'
2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일본간의 결승전. 아쉽게 패하고 우승을 내준 한국은 일본의 매너없는 플레이에 한 번 더 기분이 상해야 했다.
1-1로 팽팽하던 7회, 일본은 가타오카-이치로-나카지마의 3연타로 균형을 깨는 점수를 얻어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한국의 '믿을맨' 정현욱은 조지마를 5-4-3으로 연결되는 병살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한국이 더블플레이를 펼치는 과정에서 2루로 쇄도하던 나카지마가 교묘한 수비 방해를 했다. 1루로 송구 동작 중이던 유격수 박기혁의 발을 고의로 잡았던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용규가 6회말 공격에서 2루 도루를 할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나카지마는 슬라이딩 들어오는 방향으로 다를 갖다댔고, 태그 동작도 마치 때리듯이 거칠게 했다.
분노한 한국의 누리꾼들이 점잖게 나카지마를 꾸짖었다. '나카지마, 너까지마!'
지난 18일 한-일전에서는 일본 포수 조지마가 타격을 하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에 항의한 바 있다. 배트를 타석에 내팽겨둔 채 덕아웃으로 돌아가버려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 때 나온 유행어는 '조지마, 줍지마!'였다.
모두 일본의 비신사적인 행동에서 유래한 유행어들이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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